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5-26 08:33:01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스카이마크가 25일 미국 보잉의 소형기 737MAX를 공개했다. 28일부터 투입될 기체는 737-8로, 일본 항공사 가운데 첫 도입 사례다. 회사는 리스로 들여오는 6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7대는 구매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6일 전했다. 내년 이후에는 동체가 더 긴 737-10도 7대 들여올 방침이다.
소형기는 기내 통로가 하나이고 좌석 수가 100~200석 안팎인 기종을 뜻한다. 과거 일본내선에는 대형기가 주류였지만, 저비용항공사 성장과 엔진·기체 성능 개선으로 소형기의 비중이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국내선 수익성이 약해지면서, 항공사들은 연비가 좋은 기체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스카이마크의 모토하시 마나부 사장은 공개식에서 장비 업데이트를 확실히 달성하고 성장 궤도에 올리는 것이 가장 큰 미션이라고 밝혔다. 737MAX는 2018년과 2019년 연속 추락 사고, 2024년 비행 중 도어 이탈 사고로 신뢰성 논란을 겪었다. 이에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품질 확보를 위해 월 생산량 상한을 정해놓은 상태다.
그럼에도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737MAX 주문 잔량은 약 5,000대에 이르렀고, 경쟁기인 에어버스 A320neo는 7,000대가 넘는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보잉 기종만 쓰는 항공사가 에어버스로 바꾸려면 조종사 재훈련과 정비 체계 재구성이 필요해 전환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일본 국내선의 중견 항공사들도 같은 흐름 속에 있다. 소라시드에어와 스카이마크가 보유한 주력 기체는 모두 737-800이며, AIRDO도 737-700 등 보잉 기종만 운용한다. 다만 기체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는 도입 부담을 키우고 있다. 소라시드에어는 후속 기종의 엔화 기준 가격이 2011년 737-800 도입 때보다 약 2.5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읽본 국토교통성은 22일 대형 항공사의 중견 항공사 투자 제한 규제를 사실상 완화하는 방향을 밝혔다. 일본 국내선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경영 판단의 선택지를 넓히려는 취지다. ANA홀딩스(9202 JP)는 이미 스카이마크를 제외한 AIRDO, 솔라시드에어, 스타플라이어(9206 JP)에 출자했고, 이들 3사와 ANA는 코드쉐어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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