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5-23 07:31:45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에너지회사인 블룸에너지(BE)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효율적인 SOEC(Solid Oxide Electrolysis Cell, 고체산화물) 테스트 결과로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SOFC 연료전지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블룸에너지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6.9% 증가한 2.75억 달러,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98만 달러 감소한 6368만 달러 기록했다.
매출 증가 요인은 제품 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45.1% 증가한 1.94억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제품단가는 상승한 반면 제품비용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폭을 축소했다는 평가다. 제품단가는 전년대비 6.2% 상승한 3782달러, 제품비용은 전년대비 9.7% 감소한 2493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블룸에너지는 2023년 가이던스 예상 매출액은 14.0~15.0억 달러로 유지했다. 2022년 4분기에 대만으로부터 수주 받은 10MW 규모 제품을 1분기에 납품한 바 있어 몇 개월 내로 서비스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연간 제품 비용은 전년대비 두자릿수(double-digit)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제품에 대한 마진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뮬레이션 상으로 블룸에너지의 SOEC(Solid Oxide Electrolysis Cell, 고체산화물) 방식으로 4500시간 이상의 풀 가동과 5~100% 또는 100%~5%의 부하 테스트까지 완료했다"며 "특히 효율성 측면에서 SOEC의 5% 부하율은 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 고분자전해질막) 또는 AEC(Alkaline Electrolysis Cell)의 100% 부하율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GII(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SOEC 시장규모는 약 10억만 달러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은 약 62.5%로 전망된다.
권덕민 연구원은 "청정수소는 탄소중립에 중요한 에너지원으로써 동사의 SOEC 효율성 테스트를 감안하면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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