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19 07:29:13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카카오(035720)가 1분기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되나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최근 빅테크들의 주가 회복과 함께 글로벌 peer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과거 대비 낮아져 주가의 하락리스크 또한 낮아 매수에 나설 시기"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1.86조원, 영업이익은 30.8% 감소한 1097억원으로 추정돼, 컨세서스 1252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사업부 전반의 점진적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인터넷 광고 시장이 3월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는 오픈채팅을 새로운 탭으로 개편해 DAU(일간 활성이용자수)를 높이고 하반기부터는 DA(디스플레이 광고)를 도입해 수익화에 나설 것"이라며 "커머스 또한 유저 사이의 선물 빈도를 높이고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을 위한 카테고리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톡비즈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것이며 웹툰과 게임 등 콘텐츠 사업부 또한 마케팅과 신작 출시가 재개되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탑라인 성장과 비용 통제로 수익성 또한 회복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카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5.1% 성장한 8.18조원, 11.2% 늘어난 6454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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