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HD(9831 JP)·에디온(2730 JP) , 지주회사 설립안 검토...2조5000억엔 규모 가전 연합 부상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6-04 10:35:55

(사진=야마다)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 가전 양판점 업계 1위인 야마다 홀딩스(HD)와 대형 체인 에디온이 경영 통합을 추진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지주회사를 세워 그 아래에 편입되는 방안을 축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4일 전했다. 주 내에도 각사 이사회에서 기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통합이 성사되면 양사의 2026년 3월기 연결 매출을 단순 합산했을 때 약 2조5000억엔 규모의 대형 체인이 된다. 야마다 HD는 1조6918억엔으로 업계 최대이고, 에디온은 7937억엔으로 5위다. 일본 내 소매업 전체로 보면 이온, 세븐&아이 홀딩스, 패스트리테일링에 이어 4위권에 오르게 된다.

통합의 배경에는 가전 소매 시장의 성장 둔화가 있다. NIQ/GfK Japan에 따르면 2024년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 줄어 7조엔에 못 미쳤다. 전자상거래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정체된 가운데, 양사는 규모를 키워 조달력과 상품 개발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프라이빗 브랜드(PB)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야마다 HD는 약 10만엔대 드럼식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을 PB로 내놓고 있고, 에디온은 젊은 층을 겨냥한 ‘비주 가전’을 성장 전략의 핵심에 두고 있다. 양사가 개발력과 판매망을 결합하면, 최근 백색가전 사업 인수를 결정한 노지마에 대응하는 구도도 형성될 수 있다.

야마다 HD는 전국 8774개 매장, 에디온은 FC 포함 11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야마다 HD는 가전 판매를 축으로 주택, 리폼, 가구까지 묶는 전략을 펴왔고, 에디온은 서일본을 주력 기반으로 해왔다. 다만 통합이 현실화되려면 중복 점포가 많은 서일본을 중심으로 독점금지법 심사를 넘어야 한다.

2012년 야마다 전기가 베스트 전자를 인수할 때도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부 매장 양도를 승인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도 공정위가 어떤 조치를 요구할지가 통합 성사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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