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3-05 07:51:20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속에서도 유가 안정과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반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상승한 4만8739.41에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78% 오른 6869.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29% 뛴 2만2807.484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란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아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미국이 단호하고 파괴적으로, 그리고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이란 정보부가 제3국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종전 조건을 제시했다는 보도 역시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이란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도 진정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4.66달러로 전장보다 0.13%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를 보여주는 비제조업 지수 역시 예상보다 강한 확장세를 나타내며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완화됐습니다.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시장을 견인한 가운데 테슬라와 아마존이 3% 넘게 올랐고, 엔비디아와 메타, 브로드컴 등이 1% 넘게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중동 정세를 주시하며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30지수는 전날보다 1.74% 상승한 2만4205.36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80% 뛴 1만567.6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79% 오른 8167.73에 각각 거래를 끝냈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다소 후퇴하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됐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교통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페르시아만 유조선에 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그는 필요시 해군이 해당 지역 유조선에 호위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국제 유가가 안정되며 증시는 반등했습니다.
◇ 4일 아시아증시는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 속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전일보다 3.61% 내린 5만4245.54로 마감했습니다.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닛케이지수가 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중동 분쟁이 장기화할 조짐에 일본 증시에서 반도체주와 방산주가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는 장중 한때 6%, 키옥시아와 도쿄일렉트론은 5% 넘게 하락했고 대표 방산주인 IHI와 가와사키중공업은 8% 이상 떨어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98% 하락한 4082.47로 마감했습니다.
석유 및 해운주가 하락을 주도한 반면, 군수와 전력 설비 관련주는 상승했습니다.
이날 개막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수를 자제하던 투자자가 많았던 것과 더불어 일본과 한국 증시가 급락하자 중국 증시에서도 위험회피 매도세가 확산했습니다.
이번 양회에서 나오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와 향후 5년간의 중장기 경제 정책이 향후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01% 내려간 2만5249.48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4.35% 급락한 3만2828.88로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케이뱅크가 신규 상장합니다.
카나프테라퓨틱스 공모청약일입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도 장기화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반등했습니다.
스콧 렌 웰스파고 투자연구소 관계자는 "추가적인 긴장 고조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판단했습니다.
앤서니 사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수석 투자전략가는 “최소한 고용 시장이 약화하거나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는 현재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견조한 기반 위에 서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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