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설비투자 확대 나선 아마존(AMZN.O), 175억달러 무담보 대출 조달

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6-06-11 07:37:52

아마존.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아마존이 AI 투자를 위해 175억 달러 대출 한도 확보했다. 

 

아마존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씨티은행을 주간사로 하는 175억 달러 규모의 기간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출은 아마존이 사상 최대 수준의 설비투자를 집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아마존은 2026년에 약 2,000억 달러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데이터센터와 맞춤형 칩 등 AI 인프라에 투입될 예정이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AI를 두고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과거 아마존 웹 서비스(AWS) 초기 투자와 유사한 성과가 AI에서도 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의 AI 사업 매출이 연환산 기준 15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마존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이번 대출은 필요 시 자금을 나눠 인출할 수 있는 선순위 무담보 지연인출 방식으로 구성됐다. 약정 만기는 2026년 9월 30일까지이며, 인출된 대출의 만기는 차입 시점으로부터 3년이다. 금리는 변동 기준금리 또는 SOFR 금리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신용등급에 따라 SOFR 기준 0.625~0.875%의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재무적 약정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이번 대출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주요 기술 기업들이 부채 조달에 나서는 흐름의 일환으로, 아마존은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차입자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아마존의 2026년 1분기 자본지출은 442억 달러로 전년 동기 250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최근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설비투자 증가 영향으로 12억 달러로 감소했다.

 

주가는 1.31% 하락한 240.9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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