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6-10 07:36:34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석유 서비스기업 베이커휴즈가 방산·항공 부품 제조업체 크레인에 사업 일부를 매각한다.
이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청정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려는 베이커휴즈 전략의 일환이다.
베이커휴즈가 9일(현지시간) 정밀 센서 및 계측(PSI) 제품군을 크레인에 11억5천만 달러(약 1조6천억 원)에 매각을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베이커휴즈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회사 구조를 개편해 왔으며, 이번 매각 역시 수익성과 현금 흐름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에 매각하는 PSI 사업부는 드럭, 로이터-스토크스, 파나메트릭스 등 3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으며, 항공우주·원자력·산업 부문 전반에 걸쳐 압력 센서, 방사선 감지기, 유량 측정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5년 약 3억9천만 달러의 매출과 6천만 달러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 산업 전반의 지출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베이커휴즈는 지난주에도 표면 압력 제어 사업의 65%를 장비업체 캑터스에 3억345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베이커휴즈 주가는 0.21% 상승한 37.9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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