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5-13 08:37:39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 3대 중공업사인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IHI,의 방위 관련 수주 잔액이 늘었다. 2026년 3월기 기준 총액은 6조2500억 엔으로, 2025년 3월 말보다 15%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3일 전했다. 일본 정부의 방위비 확대와 장비 수출 규제 완화가 맞물리며 주문이 쌓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같은 날 2027년 3월기 연결 순이익이 14% 늘어난 3800억 엔, 매출은 9% 증가한 5조4000억 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방위·우주 사업 매출은 8% 늘어난 1조5000억 엔으로 예상했다.
가와사키중공업의 2027년 3월기 매출은 11% 증가한 2조5600억 엔으로 전망됐다.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항공우주 시스템 사업은 17% 늘어난 7200억 엔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IHI 역시 항공·우주·방위 사업 매출이 32% 증가한 86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미사일용 로켓 모터와 항공기 엔진을 생산한다.
미쓰비시중공업은 호주 해군용 차세대 범용 프리깃함 등 대형 사업을 수주하며 항공·방위·우주 사업의 수주 잔액을 4조632억 엔으로 늘렸다. 정부가 4월 하순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의 운용 지침을 재검토하고, 수출 제한을 뒀던 ‘5유형’을 폐지한 뒤에는 완제품 수출 확대 가능성도 열렸다.
다만 일본 방위산업은 오랫동안 자위대 수요를 전제로 한 내수형 구조에 머물러 왔다. 전쟁이 없는 한 장비 교체 주기가 길고 소량·다품종 생산이 이어져, 업계에서는 이를 ‘오히려 만만한 생산’이 아닌 오히려 불안정한 수주 환경으로 받아들여 왔다. 장비 개발은 투자 회수 전망을 세우기 어려워, 전업이 아닌 기업일수록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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