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8-09 07:23:39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넷마블(251270)의 2분기 영업적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 가운데 하반기 다수의 신작에도 실적 기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6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줄었고, 영업손실은 -372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영업손실 기준 시장 기대치였던 -259억원을 하회했다.
대신증권은 9일 넷마블에 대해, 하반기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높은 수준의 매출이 장기간 유지되기는 힘들어 보여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7종의 글로벌 신작 출시와 3종의 중국 출시가 있을 예정인데 신작의 흥행이 유의미한 실적 기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매출을 장기간 유지해야한다"며 "중국을 포함해 동사의 신작들이 이와 같은 수준의 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엔 2분기보다 높은 수준의 마케팅비가 수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스핀엑스 비롯한 기존 게임 감소세가 예상보다 빠른 상황"이라며 "신작 및 중국 판호 성과로 연내 턴어라운드는 유효하지만 재무 개선 시기가 지연되었고 자회사 무형가치 추가 손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투자포인트가 훼손된 점이 아쉽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도 유지(hold)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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