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20 07:29:09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이마트(139480)가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2분기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20일 이마트에 대해, 상반기까지 이익 성장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9만8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마트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7조 1275억 원, 영업이익은 57.6% 늘어난 54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IBK투자증권의 예상치 829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수익성 개선 정책에 따른 할인점 수익성 개선과 온라
인 사업부 적자폭 축소, 호텔사업부 개선에 따른 기여도 확대를 기대했지만 1분기의 경우 할인점 및 별도사업부(트레이더스, 전문점) 업황 부진에 따라 기존점 성장률이 역 성장하였고, 고정비 상승분을 커버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당초 기대했던 이익 개선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일부 자회사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아 이익 기여도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현 연구원은 "이마트 성수점 폐점에 따른 효과와,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기존점 매출액 축소, 호텔사업부 기저에 따른 이익 증가세 둔화, 그리고 신세계TV쇼핑 매각에 따른 기여도 축소와 소비 위축에 따른 트래픽 감소로 2분기 실적도 보수적으로 봐야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온라인 사업부 적자 축소와 종부세 감소에 따른 효과로 적자폭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마트의 영업실적은 3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이익 개선 폭은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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