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5-29 12:32:15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소니생명보험이 전 영업사원 4명이 고객 14명으로부터 부당하게 금전을 받아낸 사실을 28일 공개했다. 회사는 고객의 피해 신고를 계기로 사내 조사를 벌였고, 투자나 수익 제안, 채무 부담 등의 형식을 통해 약 1억2000만 엔을 수취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9일 전했다. 피해자 보상은 앞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는 피해 신고가 없었던 고객에게서도 동일한 영업직원이 금전을 부정 수취한 정황이 드러났다. 회사 내부에서 부적절한 영업 관행이 더 넓게 퍼져 있었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전속 대리점 소속 보험 모집인도 고객 9명에게 투자 상품을 소개한 혐의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소니생명은 영업직원과 전속 대리점이 보유한 약 280만 명의 전 계약자를 대상으로 일괄 조사도 진행 중이다.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회사는 9월 중순을 목표로 조사 진행 상황을 발표하고, 모든 고객에 대한 확인을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영업직원과 고객의 밀접한 관계를 지목하고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본사와 여러 영업직원이 고객과 함께 연락을 주고받는 체계를 마련해 밀실화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 4월 소니생명에 보험업법에 근거한 보고를 요구했다. 감독 당국은 조사 결과를 면밀히 살핀 뒤 향후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 소니생명에서는 올해 1월 이후에도 전속 대리점 보험 모집인이 고객 자금을 운용 목적으로 받아 사적으로 쓴 사건 등이 적발됐고, 약 30명으로부터 피해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한편 생명보험업계의 금전 부정 논란과 관련해 프루덴셜 생명보험에서도 직원과 전직원 100명 이상이 고객으로부터 총 31억 엔가량을 부정 수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회사는 신규 계약 판매 활동을 11월 초까지 자제하고, 피해 전모를 밝히는 동시에 재발 방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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