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13 07:27:15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가 경쟁력 약화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13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당분간 업황 부진과 점포 폐점에 따른 점유율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인 의견을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를 실적 추정치 반영에 따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7743억원, 영업손실은 -85.4억 원으로 적자폭을 확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이사수요 감소, 경기 둔화에 따른 내구재 판매량 둔화 그리고 점포 스크랩에 따른 매출액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에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2월 가전제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4.7%, -12.5%로 역성장했고, 통신기기 및 컴퓨터를 포함해도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비수익 점포 폐점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36개를 폐점했다. 2021년 점포수가 427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8% 수준을 폐점한 것이다.
남성현 연구원은 "영업인력 조정을 통해 수익성 개선도 모색하고 있는데 1분기의 경우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기존 점포 매출액 감소와 점포 폐점에 따른 여파로 영업실적은 산업 대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점포 수익성 감소에 따라 영업인력 조정 효과는 1분기에 발휘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온라인 채널의 경우에도 1분기 성장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연구원은 "수익성 위주 정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입점몰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고, 업황 부진에 따른 여파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까지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구조적 점포폐점 효과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고정비 감소 노력으로 하반기부터 영업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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