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5월 국내외 실적 호조..차별적 매력 높아져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6-21 07:25:04

(출처=오리온 홈페이지)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오리온(001800)이 5월 국내외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전망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5월 국가별 합산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531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 법인의 판매량 고성장이 지속되었고, 베트남 법인의 매출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7058억원과 영업이익 1042억원을 무난하게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준 연구원은 "감자와 설탕을 제외한 원재료 투입단가가 하향 안정화 되면서 하반기부터 원가율 하락 전환이 기대된다"며 "중국 매출 성장률도 두 자릿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11월 리오프닝 이후, 중국 소비경기 회복 속도가 시장의 기대 보다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하절기 스낵 성수기 효과로 계절적 매출 증가 흐름이 기대되고, 식품 안전성 이슈로 견과류 업체(싼즈송슈/량핀푸즈 등)들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양과자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젤리와 파이 등을 중심으로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은 21일 오리온에 대해 소비경기 흐름 대비 차별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는 구조적인 모멘텀을 강조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오리온의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요인들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베트남 성장률 둔화, 러시아 환율 기저 부담, 4분기 명절 시점차이에 따른 기저 부담 등"이라며 "그러나 오리온은 매월 실적 성장으로 각각의 우려를 불식시켜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기저부담은 내년 1분기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며 오히려 음식료 업체의 내수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해외 비중이 큰 오리온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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