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1-28 07:39:17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낙관론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0.83% 내린 4만9003.41에 거래를 마감했고요. S&P500 지수는 0.41% 상승한 6978.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1% 오른 2만3817.098에 장을 닫았습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7000고지를 눈 앞에 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30개 구성 종목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가 20% 가량 폭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2027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보험사에 대한 지급률을 순평균 0.09% 인상하는데 그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보험주들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S&P500 지수는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테슬라가 1%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애플은 1% 이상,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알파벳과 메타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S&P 소속 기업 가운데 90곳 이상이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는 모두 28일, 애플은 29일 실적을 공개합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브로드컴, 마이크론, 램리서치, 인텔 등이 최소 2%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미국의 특수유리 전문기업 코닝 주가는 메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을 위해 60억 달러(약 8조7000억 원) 규모의 광섬유 공급 계약을 맺은 소식이 전해지며 15% 급등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는 4분기 핵심이익 증가를 발표한 뒤 주가가 8% 뛰었습니다.
보잉은 자회사 매각으로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핵심 두 사업 부문에서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1% 하락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이익 전망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주말 겨울폭풍이 1분기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7% 급락했고요. 경쟁사 제트블루는 악천후와 정부 셧다운 여파로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다고 밝히며 주가가 6% 떨어졌습니다.
◇ 유럽증시는 독일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15% 내린 2만4894.44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8% 오른 1만207.8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7% 상승한 8152.82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연합(EU)이 인도와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협정을 타결한 점이 호재가 됐습니다.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오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과 회담을 갖고 양측이 역사적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7년 협상을 시작한 지 19년 만입니다.
이 협정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25%, 세계 무역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한 FTA 시장이 탄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FTA 체결로 인도는 주요 유럽산 상품 96.6%에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하거나 철폐하기로 했다"며 "유럽 기업의 관세 부담이 약 40억 유로(약 6조 8000억 원) 줄어들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 스포츠웨어 업체 푸마는 중국의 안타 스포츠가 이 회사 지분 29.06%를 15억 유로에 인수하는 거래가 성사되면서 9% 급등했습니다. 푸마의 중국 시장 내 매출이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밖에 은행주인 HSBC가 2.8% 상승했고,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0.2% 올랐습니다.
◇ 27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0.85% 오른 5만3333.54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저가매수성 수요와 기업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전날의 가파른 약세를 딛고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미일 양국이 협조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를 꺼리면서 가격 상단이 제한됐습니다.
도요타자동차가 장중 1% 넘게 하락하는 등 수출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습니다.
야스카와전기 주가가 한때 5% 넘게 오르는 등 로봇과 기계를 인공지능(AI)으로 제어하는 '피지컬 AI' 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상사주도 매수돼 미쓰비시상사와 마루베니 상승률이 모두 2%를 넘었습니다.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8% 오른 4139.90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과도한 가격 경쟁을 단속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은 7조3천98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1월의 0.1% 증가보다 성장세가 확대된 결과로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작용했습니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평가되는 설비 제조와 하이테크 제조업 관련주의 매수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전자 부품과 통신 설비의 일부 종목도 올랐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35% 올라간 2만7126.95로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79% 오른 3만2317.92로 마감하며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 FOMC 회의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테슬라, ASML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국내 기업 가운데 현대모비스, 기아,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등의 실적발표도 대기 중입니다.
◇ 오늘장 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토마스 마틴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모두가 AI(인공지능) 서사에 통찰력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투자 수익률(ROI) 등 기술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지만 적어도 앞으로 몇 년간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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