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6-20 07:24:23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025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 증가한 4조 630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제선 여객운임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23원/km로 시장 대비 견조한 수준에서 유지 될 것이고, ASK/RPK도 각각 7%/8%씩 증가하면서 국제선 매출액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도 고환율과 소비심리 위축 기조가 이어졌으나, 5월과 6월 연휴 효과와 FSC 선호 경향으로 수요는 양호했다는 평가다.
다만 화물 노선 수송량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여파로 전년 대비 5% 감소했고, 일드도 2% 하락하면서 화물 매출액이 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비용은 연료비가 전년 대비 10% 감소하나, 그 외 감가상각비/인건비/공항관련비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체 비용은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3533억 원으로 추정된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유가가 급등하며 항공주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2024년 2분기 평균 WTI는 배럴당 80.8달러로 기저 자체가 높았었고 최근 들어 환율도 전년 동기 수준으로 하향안정화 되고 있기 때문에 연간 연료비는 사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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