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1-02 07:23:34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대형 가전 기업인 메이디그룹(000333 CH)이 지난해 4분기부터 견조한 해외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디그룹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945.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 지배주주순이익은 94.9억 위안으로 11.9% 늘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및 해상운임 가격의 하락과 제품믹스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은 개선세가 뚜렷했다는 평가다.
4분기부터는 내수 시장보다 수출 사업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전체 수출액은 10월 전년 대비 6.4% 감소, 11월은 전년 대비 0.5% 증가를 기록했다. 메이디그룹에 따르면, 예정된 해외 수주 물량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까지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 속 수출 수요 개선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배당성향 50% 이상이 예상된다"며 "사업 다원화 추진에 따른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미준 금리 인하, 리쇼어링과 국산화 수요에 힘입어 자동화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현재, 메이디그룹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는 10배로 과거 5년 평균의 -1 표준편차(12배) 하단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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