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AMD.O), ZT 시스템즈 서버 제조 부문 매각…AI 부문은 유지 "미국 내 AI 생산 강화 노린다"

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5-20 07:26:13

어드밴드스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사진=AMD)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자회사 ZT 시스템즈 서버 제조 부문을 전자 제조 전문 기업 산미나에 30억 달러(약 4조 1천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현금과 주식으로 구성된 복합 계약으로, 2025년 말까지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AMD 보도 자료에 따르면 매각 금액은 현금 22억 5천만 달러, 프리미엄 3억 달러(50% 현금+50% 주식), 성과 기반 조건부 지급금 4억 5천만 달러로 구성된다.

 

AMD는 서버 제조 부문은 매각하지만, ZT 시스템즈의 AI 랙스케일 시스템 설계 부문은 유지하며 고성능 컴퓨팅(HPC)과 클라우드 인프라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AMD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산미나를 클라우드용 랙 및 클러스터급 AI 시스템의 '우선 신제품 제조 파트너'로 지정했다. 

 

AMD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이에 따라 양사는 미국 내 AI 시스템 생산 역량을 공동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AMD 데이터센터 솔루션 부문 부사장 포레스트 노로드는 성명을 통해 "AMD의 AI 시스템 설계 전문성과 산미나의 제조 경험이 결합됨으로써, 미국 내 고성능 AI 인프라 생산 속도와 품질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AMD는 이미 2024년 8월 ZT 시스템즈를 49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며, 서버 제조 부문은 추후 분리 매각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인수는 2025년 3월 완료됐으며, 이번 매각은 이에 따른 전략적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AMD 주가는 2.07% 하락 후 114.7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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