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솔라(FSLR.N) OBBB 상원 통과로 프로젝트 지연 우려 완화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03 07:24:5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퍼스트솔라(FSLR.N)가 OBBB(One Big Beautiful Bill Act) 상원 통과로 프로젝트 지연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 수정안은 27시간의 Vote-a-rama(무
제한 추가 수정 제안 절차) 끝에 상원을 통과했다.

 

상원은 현재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무소속 포함)으로 구성되는데, 민주당 전원 반대표에 3명의 공화당 의원이 추가로 반대표를 행사해 50:50 동수 상황이었으나 상원의장인 밴스 부통령이 타이브레이커 권한으로 찬성표를 행사하며 통과됐다.


AMPC(45X)는 예상대로 2033년 일몰 예정이다. 현행대로 판매 시점 기준 2029년까지 100% 유지, 2030년 75%, 2031년 50%, 2032년 25% 세액공제 수취 가능하며 이후 2033년 0%로 일몰한다.

 

김시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정안의 특이점은 Integrated Component 조항"이라며 "2차 부품의 직접재료비 중 65% 이상이 미국 내에서 채굴/생산/제조되었다면 1차 부품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웨이퍼-셀-모듈을 같은 시설에서 제조하고 있고 65% 조건을 충족한다면 모든 요소에 세액공제가 가능하다고 해석된다. 

 

ITC(48E)/PTC(45Y)는 2028년 일몰로 역시 예상에 부합했다. 

 

기존 수정안과 동일하게 2027년 완공 시 100% 세액공제 수취가 가능하다. 

 

이번 신규 수정안의 중요한 변화 두가지는 법안 발효 이후 12개월 이내 착공한다면 세액 공제 수취 가능, PFE(중국/러시아/이란/북한)에 대한 적용 기준이 기존 수정안보다 약 6개월 지연되어 2026년부터 적용된다는 점이다. 

 

김시현 연구원은 "PFE 수정안은 경쟁사인 중국 기업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퍼스트솔라에 다소 불리할 수 있다"며 "다만 퍼스트솔라 입장에서는 전반적인 태양광 프로젝트 지연이 가장 큰 우려사항인 만큼 법안 발효 후 1년 이내 착공을 시작해 4년 이내 완공 시 100% 세액공제 수취가 가능한 점은 오히려 프로젝트 가속화를 부추긴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사진= 제공)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4월 중국 모듈 대상 AD/CVD(반덤핑/상계관세) 부과, 5월 하원 세입위원회 IRA 수정 법안 발의, 이후 약 4~5차례에 걸친 수정안으로 심한 부침을 경험 중이다. 

 

7월 2일을 마지막으로 하원에서 세부 수정이 있을 가능성 높으나 약 2개월에 걸친 여러 수정안들을 통해 트럼프 2.0에서 태양광 산업의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몰 시점만 고려할 때는 시장에서 우려하던 최악(IRA 완전 삭제) 대비 훨씬 미미한 영향(ITC/PTC만 조기 일몰)이고, 중국을 포함한 우려 국가에 대한 추가 제한, 그리고 신재생 중 풍력 대비 태양광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으며 프로젝트 비용 상승 및 지연에 대한 경계가 작용했다. 

 

김시현 연구원은 "AI발 전력 모멘텀은 전력기기(변압기)에서 발전원(SMR)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어 여전히 투자매력도가 높은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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