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5-28 10:11:28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교토대학 야마나카 신야 교수는 27일 도쿄 일본기자클럽 강연에서 iPS 세포 발견 20년을 맞아 지난 연구 성과와 향후 과제를 함께 짚었다. 그는 iPS 세포를 활용한 새로운 의료의 실현을 두고 마라톤에 비유하면 중간 지점이라며, 실용화 경쟁은 이제 더 힘든 후반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8일 전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2006년 마우스 세포에서 iPS 세포 제작에 성공했고, 2007년에는 인간 세포에서도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공로로 2012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았다. 그는 80세 인물의 세포도 초기 상태에 가깝게 되돌아간다며, iPS 세포를 타임머신 같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iPS 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자랄 수 있는 만능성을 지녀, 발표 초기부터 재생의료와 신약 개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아 왔다. 야마나카 교수는 일본이 국가기관과 대학이 함께 움직이는 ‘원팀’ 체제를 구축해 왔다고 평가했다. 세포 제조·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뇌부터 발까지 여러 질환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그는 이를 일본의 특징이자 강점으로 꼽았다. 다만 세포 배양 비용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으며, 자동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3월에는 스미토모파마(4506 JP)의 파킨슨병 치료제와 오사카대학 발 쿠오립스(4894 JP)의 심부전용 심근세포 시트가 iPS 세포를 이용한 의료 제품으로 세계 최초 승인됐다. 야마나카 교수는 환자 자신의 세포로 만드는 ‘마이 iPS 세포’도 추진 중이라며, 한 명 한 명의 세포로 만드는 일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iPS 세포 연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그는 후반전에서도 일본의 협력 체제를 유지하는 일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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