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6-12 09:49:38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과 영국이 인공지능(AI), 양자, 드론, 우주 분야의 군민 양용 기술을 다루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새로 조성한다.
양국은 경제 안보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차원에서 총합 수십억 엔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2일 전했다.
이 기금은 첨단 기술을 담당하는 일본과 영국의 신생 기업이 수행하는 연구개발 등을 뒷받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14일 런던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는 경제 안보에 관한 공동 선언과 첨단 기술 협력 성과 문서가 정리되며, 여기에 스타트업 지원 기금의 설립 방침도 담길 전망이다.
정상회담에 맞춰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영국 정부 연구지원기관 이노베이트UK는 기금 설립과 관련한 각서를 체결한다. JETRO는 일본과 영국의 신생 기업 및 투자자 간 매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과 영국은 지난 1월에도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산업 전략과 경제 안보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기금은 그런 관계 강화 노력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양국은 또 글로벌 전투 항공 프로그램(GCAP) 아래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다. 각국의 기술을 도입해 최신 전투기 개발에 활용하는 한편, 부품 융통성을 높여 비상 상황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우크라이나와 이란에서 드론이 대량 투입되는 등 전쟁 양상이 바뀌면서, 다음 세대 전투기에는 AI와 센서 같은 최신 기술 탑재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군민 양용 기술의 개발 역량을 높이는 일은 각국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경제 안보 공동 선언과 첨단 기술 협력 성과 문서에는 해상 풍력, 반도체, 양자 기술 협력도 폭넓게 포함된다. 영국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일본의 하드웨어 및 제조 기술을 결합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도 확인될 예정이다.
라피더스는 영국 반도체 센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영국 AI 신생 기업들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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