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10-21 07:22:43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두산그룹이 앞서 무산됐던 그룹 사업구조 개편을 재추진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 분할한 뒤 두산밥캣을 신설법인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사업 개편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7~8월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및 두산밥캣 상장폐지 계획이 주주들의 반발과 금융 당국의 압박으로 철회된 이후의 새로운 접근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안은 주식 교환 비율을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에게 더 유리한 방향으로 재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8월 계획 철회 이후 두산이 밝힌 '두산밥캣 인적 분할 이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두산 관계자는 "분할을 통해 에너빌리티가 약 7000억원의 차입금 부담을 덜고, 급성장하는 세계 원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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