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덱(6594 JP), 모터 부품 등 품질불량 드러나...1000건 넘어설 전망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5-13 08:55:30

(사진=니덱)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니덱에서 모터 부품 등을 둘러싼 품질 부정 의혹이 새로 드러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3일 전했다. 사내 조사 단계에서 확인된 의혹은 1,000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설계 변경과 검사 데이터 변조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13일 외부 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조사위원회를 세우고, 8월 말까지 전면 해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대상은 가전제품용 모터와 차량용 부품이다. 니덱 본체의 가전산업사업본부뿐 아니라 자회사인 니덱테크노모터, 니덱인스트루멘츠 등에서도 문제가 잇따라 확인됐다. 사내 조사에서는 약 97%가 고객 승인 없이 금형이나 제조 공정, 설계를 바꾼 사례로 분류됐고, 나머지 약 3%는 시험·검사 데이터 변조와 생산지 부적절 표시 의혹으로 정리됐다.

현 시점에서 제품 기능과 안전성에 즉각적인 영향이 확인된 사례는 없으며, 품질 문제로 인한 사고나 트러블 보고도 없다고 회사는 밝혔다. 다만 니덱은 문제 제품을 공급받은 고객 기업들에 설명과 사과를 시작했다. 회계 부정 조사와 병행해 진행된 자율 점검 과정에서 품질 문제까지 드러나며, 내부 통제의 허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창업자 나가모리 시게노부 씨를 비롯한 전 경영진의 과도한 실적 압박이 납기와 비용 절감을 앞세운 품질 부정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3자 위원회는 앞서 회계 부정이 여러 거점에서 장기간 반복됐고, 순이익에 대한 부정적 영향액이 누적 1,607억 엔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부정의 배경에 과도한 실적 압박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니덱은 6월 정기 주주총회를 목표로 거버넌스 재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외부 위원회는 회계 부정 관련 임원의 법적 책임도 조사 중이며, 특별주의 종목 지정 해제를 위해서는 10월 28일까지 내부 관리 체제 확인서를 도쿄증권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회사는 외부 이사 기능 강화와 함께 상장사 경영 경험자, 회계 전문가의 이사 후보 추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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