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1-12 07:24:14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BGF리테일(282330)의 4분기 실적이 기저 부담과 기존점 성장률 둔화로 전년 수준의 이익이 전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4분기 매출액은 2조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4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월드컵 특수로 기존점 성장률이 4.3%를 기록했다. 2023년 4분기는 전년도 기저부담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2%를 하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데믹 이후 증가한 해외 여행객 영향으로 객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고 낮아진 물가 상승률 영향으로 객단가 상승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2%에 못 미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4분기에도 영업이익 역레버리징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는 판관비 부담이 경감되며 영업이익 15% 증가가 전망된다.
유정현 연구원은 "2023년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반으로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는 지난 해 커진 판관비 증가 부담이 올해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담배 가격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하려는 심리가 확산되며 최근 주가는 양호한 상승세을 보이고 있다.
유 연구원은 "담배 가격 인상 예측은 어려운 문제이며 굳이 담배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아도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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