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CVX), 3분기 '어닝 쇼크'..에너지 가격 변동성 노이즈"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10-31 07:24:0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셰브론(CVX)이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이 컨세서스를 대폭 하회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스트림(Upstream) 사업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 폭 대비 부진했던 실현 가격의 영향이 컸고, 다운스트림(Downstream)에서 발생한 Timing Effect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운전자본을 제외한 현금흐름도 제자리 걸음 수준에 머물렀다. 실적이 저조했던 주요 요인은 부진했던 Upstream의 실현 가격과 주로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Timing 효과로 지적된다. 

 

(출처=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Timing 효과의 경우, 특히, International Downstream의 실적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요인들은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만들어낸 노이즈로서,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내 Upstream 생산시설의 확대 전략은 장기적인 비용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결정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부담이었던 3분기 실적에도, 여전히 셰브론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