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젼바이오, 진단키트 매출 감소에도 북미 임상화학 제품 수출 확대 전망"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2-12 07:22:2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프리시젼바이오(335810)가 북미 임상화학 제품 수출 확대로 내년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리시젼바이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1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4억원 축소됐다.

매출 감소의 주된 이유는 엔데믹으로 인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감소다. 별도기준 판관비율은 전분기 42% 대비 3분기 75%로 증가했는데 이는 국내외 영업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및 연구활동 때문으로 일시적 비용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성장의 주된 요인이었던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만큼 탑라인 성장을 위해선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 필요한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내년에는 북미 임상화학 제품 수출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프리시젼은 지난해 7월 미국 반려동물 진단 장비업체인 안텍과 1182억원 규모의 반려동물 임상화학 진단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분기에 예정되어있던 정식 론칭은 안텍의 사업조직 재개편에 따라 지연되었다.

 

론칭 시점은 미정이지만 안텍의 글로벌 M&A가 마무리 단계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2024년에는 판매가 개시될 전망이다. 

 

(출처=한국투자증권)

 

3분기 계약 물량은 향후 물량에 누적되어 출하될 전망이다. 또한 카트리지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건설 중인 2공장 가동은 내년 초로 계획되어있다. 

 

위해주 연구원은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180만개에서 440만개로 증가함에 따라 매출 성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장기적으로는 면역진단 사업부문에서 현재 개발 중인 혈액기반 뇌졸중 POCT(현장진단의료기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위해주 연구원은 "높은 수요와 달리 현재 시장에 뇌졸중 진단 혈액검사 방법이 없으며 고가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면역진단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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