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7-31 07:22:13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업황 개선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텔신라는 연결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6% 감소한 8669억원,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5.6% 증가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각각 20% 넘게 상회했다.
1분기 대비 2분기의 면세 매출은 16.4%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10억원증가하며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따이공 매출이 회복되지 못했음에도 수익성이 양호한 개별관광객(FIT)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공항의 여객편 증가로 인하여 해외공항 면세(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손익 또한 1분기에 이어 합산 영업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본격화에도 제주호텔을 제외한 호텔(서울,신라스테이)의 투숙률은 각각 72%, 85%로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명주 연구원은 "상반기 화장품 과잉 재고 등의 이슈에 따른 중국 화장품 시장의 더딘 회복으로 호텔신라의 주가 또한 부진했엇지만 하반기에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업황 회복을 예상한다"며 "중국의 618 쇼핑 행사를 기점으로 중국 내 유통사와 화장품사 재고 소진은 많이 진행되었다고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FIT 매출 증가와 함께 따이공 매출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호텔신라의 주가 또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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