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에도 호실적 전망..국제선 중심 수익 개선"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7-19 07:21:2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2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전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3.8조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5184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세서스인 4597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물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국제선 중심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인천공항 일본 노선 여객 수송은 107만명으로 2022년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증가함과 동시에 2019년 7월 이래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노선 또한 한중 외교 경색과 한국행 단체 관광객 허가 지연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더디지만 그래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2019년 6월의 41% 수준을 기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3분기는 국제선 여객 계절적 성수기로 7~8월 여름 휴가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국제선 여객 수송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공항 항공 화물의 경우 1여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이 한 자릿수 대로 축소됐다. 3월까지 급락했던 컨테이너선 운임(SCFI)가 바닥을 다진 상황에서 항공화물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도 바닥 확인이 진행된 가운데 항공화물 수요 추가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대한항공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화물 매출은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국제선 수요 호조로 올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영업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1.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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