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ML.FP) 상반기 실적 예상치보다 부진..美 현지화율 증가 진행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0-15 07:23:2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쉐린(ML.FP)의 상반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LS증권에 따르면, 미쉐린의 2025년 상반기 매출액은 매출액 130억 유로로 전년 대비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4.5억 유로로 19% 감소를 기록했다.

 

매출의 74%를 차지하는 북미(-5%)와 유럽(-8%)에서 OE판매가 부진했고, 관세 영향이 0.64억유로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은 훼손했다는 평가다.

승용차와 이륜차 타이어 영업이익률은 12.2%를 기록 신차 판매 감소로 수익성은 하락했지만, 18인치 이상 타이어의 매출 비중이 68%를 기록하며 믹스가 개선됐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미쉐린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70%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기에, 글로벌피어(Peer) 대비 현지화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미쉐린은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하반기에 관세로 인한 예상 손실이 1.36억 유로라고 밝혔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9월 24일(현지 시간) 유럽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인하하면서 0.82억 유로 규모의 관세 손실이 예상된다.

이병근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판가인상-원재료 하락에 따른 이익 스프레드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RE 수요와 고인치 타이어 믹스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2년 간 지속해 왔던 구조조정 효과가 올해 하반기에 나타나면서, 하반기는 고정비와 변동비 모두 축소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쉐린은 2025년에 2.65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으며, 7월부터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자사주 매입 물량은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배당성향 역시 40% 내외로 유지하면서 글로벌 피어(Peer) 대비 높은 주주환원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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