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1분기 정체..해외 순성장 지속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06 07:25:29

출처=제일기획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제일기획(030000)이 1분기 실적은 정체되겠지만 해외부문은 순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6일 제일기획에 대해, 국내 광고주도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비용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외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1분기 국내 광고주의 보수적 집행 영향으로 GP(영업총이익)가 전년 대비 0.3% 증가한 3조4000억원, OP(영업이익)은 9% 감소한 534억원으로 추정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및 비계열 광고주들이 보수적으로 비용을 집행 중인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제일기획 실적의 80%를 차지하는 해외에서는 삼성전자의 비용 집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지난해 수주한 비계열 광고주들의 실적도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미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집행 증가로 2020년 27%, 2021년 53%, 2022년 57%의 고성장 달성했으나, 여전히 북미의 실적 비중은 13%에 불과하다. 북미에서는 아직 삼성전자로부터 타지역의 3분의 1 수준의 마케팅비만 유입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마케팅 예산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북미에서만 GP 2조2000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14%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출처=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국내 광고주도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비용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OPM(영업이익률)은 2015년 13.4% 저점을 형성한 후, 디지털 비중 증가에 따라 연평균 1%포인트씩 상승해 10년 만에 OPM 20%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캡티브 물량, 디지털 비중 확대, 메타버스 등 새로운 마케팅 도입 등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GP 8%, OP 9%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주가는 1분기 다소 부진한 국내 실적을 확인 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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