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카카오엔터 관련 이슈 마무리되면 매수 기회"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2-13 07:21:1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에스엠(041510)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련 이슈가 마무리 된다면 매수기회가 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련 이슈가 마무리 된다면 쉽게 보기 힘든 가격이 될 것임이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전날, SM(에스엠)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주식회사 카카오 법인이 12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에스엠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2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17% 증가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앨범 공구 감소의 이슈로 에스파(약 120만장), 레드벨벳(약 50만장) 등의 영향이 컸으며, 올해 3분기까지 집중된 콘서트로 인해 매니지먼트 활동도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평가다. 

 

(출처=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10월부터 산업 내 중국 앨범 공구 감소 현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동사는 타사 대비 중국 비중이 높아 유독 그 영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인이 포함된 주요 그룹 중 9월 이후 컴백이 부재한 그룹은 NCT드림과 (여자)아이들이고, 모두 1분기 컴백 예정이다. 만약 2팀 모두 중국 앨범이 전작 대비 50~70% 가까운 하락이 나타난다면, 혹은 NCT드림 기준으로 전작 초동 기준 365만장에서 중국 공구가 50~70% 하락한 300만장 내외의 초동을 기록한다면 아마도 중국 내 보이지 않는 손과 관련된 이슈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실제로 감소한다 하더라도 주가 관점에서는 이슈의 마무리가 될 것"이라며 "이미 수출 데이터 기준으로 중국 비중이 10%까지 낮아진 상황이고, 여기서 또 한번 5%까지 감소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실적 변동폭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1분기에는 NCT드림, 라이즈(싱글), 에스파(싱글)의 컴백 및 NCT NEW TEAM의 정식 데뷔, 그리고 상반기 내 신인 걸그룹의 정식 데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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