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1-16 07:22:21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TV 광고 회복 속도 지연에 총 제작편수 추정이 하향됐다.
대신증권은 16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지난해와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기존보다 12% 내려잡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4분기 매출은 2.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총 제작 회차는 76회로 전년 대비 32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라문의 검>의 매출과 상각비용이 지난해 3~4분기에 걸쳐서 반영, 제작비가 300억원대의 대작으로 추정되고, 프로젝트마진은 손익분기점(BEP)를 상회한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4분기에 OTT 동시방영은 <무인도의 디바> 1편이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증가하는 상각비를 상쇄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작 방영 다음 분기에 유사한 규모의 대작이 없을 경우 항상 발생하는 이슈"라며 "TV 광고가 회복 중이긴 하지만 회복 속도가 다소 지연되고 있어서 2024년 tvN향을 포함한 총 제작편수를 기존 35편 추정에서 29편 추정으로 하향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글로벌 OTT향 제작 편수는 유지되고, 2023년 갱신된 계약 조건이 2024년에 온전히 반영되기 때문에, 마진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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