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분기 흑자전환 어려워..하반기 개선에도 보수적 접근"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7-11 07:17:23

(출처=넷마블)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넷마블(251270)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어려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직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넷마블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6131억원, 영업손실은 202억원 적자가 지속돼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2분기 출시했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가 흥행에 실패해 2분기 실적에 특별한 기여를 못했다는 평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넷마블은 올해 가장 큰 기대작 중 하나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출시하고 이후 세븐나이츠 키우기, 나혼자만 레벨업, 아스날 연대기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라며 "중국에서 판호를 받은 5종의 게임 또한 하반기부터 중국 출시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예정되어 있었던 신작 출시가 전반적으로 지연됨에 따라 실적 개선의 시기도 다소 늦춰지겠으나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넷마블의 경쟁력이 약화되어 왔고 시장의 경쟁 상황 또한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신작의 성과를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하반기 신작 출시와 함께 2023년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68조원과 14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지만 2022년의 영업손실 1087억원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승 여력을 찾기에는 다소 부족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타 플랫폼으로의 확장 전략 등이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의 성과 창출이 올해 가장 큰 기대 요인이겠으나 중국 시장 또한 경쟁 환경이 치열하기 때문에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략으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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