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오버행 이슈 해소"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5-28 07:21:05

(출처=본느)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인 본느(226340)가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본느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2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고, 영업이익은 31억 원 으로 860% 급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선적 이슈, 물류 비용 상승 등의 성장 방해 요소를 모두 해결한 것이 호실적의 주된 이유라는 평가다.

 

KB증권에 따르면, 2분기 본느의 예상 실적은 매출액 259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본느의 핵심 고객사인 PIXI, Rare Beauty, Kendo처럼 영세 브랜드가 소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며 "올해 본느가 확보한 신규 브랜드는 60개가 넘은 가운데 그 중 Very Good Light, Lisa Eldrige 등은 2분기를 지나며 향후 핵심 고객사로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들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미 신규 고객들의 발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는 이러한 신규 브랜드의 약진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할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출처=KB증권)

 

최근 Fenty Beauty의 Lip Oil이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본느가 납품하는 품목은 아니지만, 브랜드 인기 상승에 따른 낙수 효과로 본느 제품의 발주량 또한 증가할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 

 

한제윤 연구원은 "이는 본느의 3분기 수주 및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끌 핵심 요인"이라며 "매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에, 주가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실적과 멀티플 리레이팅을 동시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여러가지 호재 속에서도 오버행이 주가 상승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5월 28일 상장되는 CB 전환 물량을 마지막으로 공시가 필요한 수준의 오버행은 모두 해소된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수급적인 부담이 현저히 줄어든 상황으로 판단되며, 악재 해소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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