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2% 오른 4만1964.63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 높은 5675.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1% 오른 1만7750.79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를 마치고 2회 연속 ‘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연준이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관세로 인해 상승할 수 있지만 일시적이라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며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2025년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2.8%로 올렸습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로보택시 주행 서비스를 위한 초도 허가를 획득하여, 레벨 4 자율주행 상용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여론에 주가가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알파벳은 보안 스타트업 Wiz를 3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주가가 2% 상승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클라우드 보안 강화와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애플은 AI 제품 출시에 대한 지연에도 불구하고, 주식 매입 및 가격 인상 기대감이 주가를 긍정적으로 이끌며 1% 넘게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퀀텀 컴퓨팅 분야에서의 성과가 강조되면서 주가가 1% 올랐습니다.

 

보잉은 CFO인 브라이언 웨스트가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1분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한다고 밝히며 7% 가까이 올랐습니다.

 

오토데스크는 스타보드 밸류의 공격에 맞서 새로운 이사 후보를 내세우며 주가가 3% 올랐습니다.

 

로열 캐리비안은 부채 구조 조정을 통해 미래 주식 희석을 줄이기로 하면서 주가가 6%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인텔은 인텔과 TSMC의 합병에 관한 소문이 이사회 멤버에 의해 부인되며 주가가 6% 넘게 급락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0% 내린 2만3288.06에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2% 오른 8706.6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0% 상승한 8171.47에 장을 마쳤습니다.

독일 증시가 일시적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독일 경제 성장 회복과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2월 인플레이션은 잠정치보다 낮아지면서 시장이 안정감을 줬습니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2월 물가상승률이 2.3%로 잠정치 2.4%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에는 2.5%였습니다.

투자자들은 20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금리 결정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금리 동결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IT 서비스 제공업체인 소프트캣(Softcat)이 연간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후 6.5% 올랐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9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0% 하락한 3426.43에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한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3만7751.88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BOJ의 금리 동결 결정과 예상보다 중립적인 성명문 발표 이후 주가는 고점을 찍고 상승분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횡보했습니다.

이날 우에다 총재는 성명에서 일본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환율의 영향이 과거보다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금 인상의 강력한 모멘텀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12% 오른 2만4771.14를,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40% 하락한 2만1960.83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 증시에서 TSMC를 비롯한 주요 기술주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TSMC는 1.96%, 미디어텍은 0.68%, 훙하이프리시전은 2.09% 떨어졌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한텍과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는 2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됩니다.

 

미국 기업 중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페덱스(FedEx)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3월 대출우대금리(LPR)를 공개합니다.

 

일본 증시는 휴장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함을 확인하며 상승했습니다.

 

이번 증시 상승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파월의 발언으로 인한 안도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각종 국제정세와 경제 지표가 연준의 정책 변경 여부에 영향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후 발표될 경제 자료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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