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6-09 07:17:37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트립닷컴(9961 HK)이 1분기 리오프닝 효과가 반영되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여행 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트립닷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92억위안, Non-GAAP 순이익은 21억 위안으로 흑자전환되며 각각 컨센서스를 14%와 65% 상회했다. 1분기 GAAP 순이익은 34억위안으로 4개 분기 연속 흑자전환을 지속했으며 조정 EBITDA 마진율은 31%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국내와 아웃바운드 여행, 글로벌 플랫폼 매출은 모두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1분기 국내 호텔 예약건수는 전년보다 100% 이상 증가했고, 글로벌 플랫폼의 항공 예약건수는 지난해 1분기 높은 기저에도 200% 성장했다. 아웃바운드 호텔과 항공 예약건수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019년 동기 대비 40% 수준으로 회복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국제선 항공편 회복률이 15%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아웃바운드 회복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향후 국제선 항공편 증편에 따라 아웃바운드 수요도 지속적인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립닷컴 경영진에 따르면, 아웃바운드 항공편의 회복률은 현재 6월 기준 50%까지 제고되었고, 몇 개월 내에 60%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예지 연구원은 "트립닷컴은 산업 평균 대비 빠른 실적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견조한 탑라인 성장과 동반된 이익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목표가 대비 30% 상승 여력이 있으며, PSR(주가매출비율) 4.6배에서 거래 중으로 과거 3년 평균 6.6배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올해와 내년 압도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중국 여행주 중 트립닷컴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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