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6-13 07:48:50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처방 확대로 인하여 2025년 약 9,853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이에따라 25년이후 실적이 큰 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셀트리온 실적과 고성장 구간에서 확장 가능성 기대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3343억원, 매출 원가율 49.7%, 영업이익 7591억원(OPM 22.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인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베그젤마가 성장을 견인하며 이 중 약 2조 8,716억원의 매출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매출원가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하여, 2024년 2분기에는 53.9%에서 연말에는 42.8%로 떨어질 전망이다.
재고 자산은 과거에 비해 확대된 판매 품목을 감안하여 약 3조원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셀트리온은 2025년 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5% 증가한 4조 5834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무려 156.3% 증가한 1조 9454억원(OPM 42.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짐펜트라 처방 확대로 인해 셀트리온은 약 9853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며 스텔라라와 졸레어 등의 신제품 출시로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
PBM 수익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면 신규 제품의 시장 침투율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셀트리온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은 과거 저평가되었던 시기의 PER에서 약20% 할인된 값을 적용했다.
이는 현재 시밀러 단일 품목을 미국에 직접 판매하는 셀트리온에게 글로벌 비교 대상(peer)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변화하는 美 바이오시밀러 시장...저가 시밀러 적극 사용전략 도입
셀트리온의 투자 포인트 중 하나는 변화하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다. 올해 초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변화를 예견하면서 셀트리온을 추천했다.
최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IRA 약가협상법안 도입으로 인해 보험사들이 제조사의 마진 일부를 공유받는 대신 저가 시밀러를 적극 사용하는 전략을 도입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3대 보험사중 하나인 CVS는 Private label 전략을 통해 휴미라bs M/S를 단기간 내 끌어올렸다.
이는 기존 번들링 및 리베이트 정책으로 인해 어려웠던 시밀러 시장 진입이 보다 원활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경쟁사 Sandoz는 Private label의 직접수혜주로 같은 기간 내 약 23.7% 주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 Medicare Part D 보험급여의 재구성과 Private label 출시선도하는 CVS health
변화하는 미국 정책과 관련해서는 Medicare Part D 재설계가 주요 요소이다.
이는 2025년 1월 1일부터 실효될 예정이며 연방정부와 환자의 부담을 직접 보험사에게 전가시키는 구조로 변경되는것이다.
이러한 정책하에 보험사는 low WAC 제품을 선호할것으로 전망된다. low WAC은 고가의 약제일수록 보험사가 부담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구조이다.
CVS health는 Cordavis 자회사를 통해 Private label 출시를 선도하고 있으며, 다른 보험사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Cigna 그룹 역시 Private label 상품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자체 유통사인 Quallent Pharma를 통해 오는 6월 1일부터 Private label 출시할 계획이며 베링거잉겔하임과 알보텍/테바로부터 납품 받을 예정이다.
United Healthcare 역시 유사한 전략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제품을 fomulary에서 탈락시키는 PBM의 전략들이 현재 가시화 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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