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2분기 영업익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비용통제 관건"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7-28 07:17:1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제일기획(03000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되었지만 전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향후 핵심은 비용통제로 인건비 감소 여부에 주목하자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28일 제일기획에 대해 단기적으로 업황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Peer 대비 할인 이유는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은 2분기 매출총이익이 4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84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총이익, 영업이익이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본사 매출총이익은 전파 매체와 뉴미디어의 부진에도 BTL 수요 확대에 따른 광고물 제작 증가로 1.3% 성장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우려가 계속되며 광고 업황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회복 중으로 광고 집행은 경기에 후행하므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반기 제일기획 매출총이익 성장률은 3분기에는 계열,비계열 동반 부진으로 0.2% 증가, 4분기 성수기 및 이벤트 효과로 5.1% 증가로 추정된다.

 

최용현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상반기 글로벌 Peer 대비 높은 외형 성장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존에 제일기획을 보는 시각은 ‘고정비 비중이 높아 외형 성장이 나타나야만 수익성이 올라가는 기업’ 이었지만 하반기 제일기획은 고정비 통제로 상반기 대비 낮은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에는 인력의 감소와 함께 인당 인건비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줄면서 9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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