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불황 속에서도 마진 지속..OEM 부문 최고"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8-16 07:16:10

(출처=영원무역)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영원무역(111770)이 불황 속에서도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영원무역은 2분기 매출액이 1조 7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었고, 영업이익은 2106억원으로 1% 증가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부의 경우 전년도 호실적 기저 부담과 고객사들 재고 축소로 인한 전반적인 발주 감소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달러 매출액 이 전년 대비 7% 이상 성장했다. 

 

무엇보다 OEM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70bps 개선된 30%를 기록하며 OEM 사업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진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출처=대신증권)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Scott 등을 포함한 전체 OPM은 21%로 전체 영업이익률 역시 글로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소비 경기에 실적이 민감한 국내 여타 의류 OEM 기업들의 수주 회복 모멘텀이 하반기에 부각되는 가운데 동사는 지난 해 3~4분기 매출 성장률이 각각 25%와 5% 성장으로 매우 양호했던 것 때문에 올해 하반기 성장률은 (-)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24년 다시 증익 사이클로 진입하는데다 글로벌 최상위 벤더임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5배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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