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2% 오른 3만3670.29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0% 하락한 4327.7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 떨어진 1만3407.2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지정학적 불안에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20% 넘게 급등했고 국제유가는 5% 넘게 오르며 에너지주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발표한 경제지표는 부진했습니다. 미국의 수입 물가는 예상치를 밑도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올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상승을 밑돌았고요.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0으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고물가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 유가 급등에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정유주가 각각 3%와 1% 넘게 상승했습니다.
JP모건과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주는 호실적에 각각 1.5%와 3% 넘게 올랐습니다.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회사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힌 가운데 1% 이상 하락했고요.
엔비디아는 낙폭이 3%를 넘었으며, 메타와 테슬라는 각각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59% 하락한 7599.6로 집계됐고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5% 내린 1만5186.6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2% 빠진 7003.53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전날 미국이 러시아 원유 수출 제재를 위반한 유조선 업체 2곳 등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하면서 유가는 상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개발사인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3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55% 내린 3만2315.9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많은 투자자가 주변국과 관련된 상황이 발생하면 금융시장 전반에서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심화될 것을 경계해 위험자산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4% 내린 3088.10에 장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0%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습니다. 중국 물가 둔화는 소비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돼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3% 하락한 1만7813.45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26% 내린 1만6782.57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반도체 공정 환경제어 장비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회사인 워트가 오늘과 내일 공모청약을 진행합니다.
유로존에서는 8월 무역수지가 일본에서는 8월 산업생산이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이번 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롯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주시하며 관망세가 전망됩니다.
국내증시와 관련해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점검 요인은 많은 상황으로 안정세를 보인 장기금리의 재반등 여부, 중동지역 전쟁의 확산 가능성 등을 관찰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는데요.
국내에서는 어닝시즌이 한창으로 실적에 대한 주가 반응이 커질 수 있는 시기라는 분석입니다.
이혁진 연구원은 "올해 증시 주도 업종에 속하거나, 어닝시즌을 통해 명확한 실적 성장이나 수익성 개선을 확인할 수 있는 종목을 주목할 때"라며 글로벌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소부장)와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뷰티 업종을 편입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이번주 주간 신규 추천종목으로 고압 어닐링 장비 기업으로서, 반도체 공정 변화에 따른 장기 수혜가 기대되는 HPSP와 해외(미국/중국)지역 성장을 바탕으로 2023년 2배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코스메카코리아를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