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중공업(7011 JP)· 닷사이, ISS서 양조한 116mL 청주 공개…1병 1억1000만엔에 낙찰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4-29 11:45:45

(사진=닷사이)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주 제조업체 닷사이가 국제우주정거장(ISS) 일본 실험동 ‘키보’에서 양조한 청주를 공개했다. 두 회사는 28일 우주 공간에서 얻은 모로미로 만든 청주 116mL를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100mL를 티타늄제 병에 담아 1개 한정으로 1억1000만엔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전량 팔렸다.


이번 양조 시험은 2025년 11월 ISS 내부에서 진행됐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장치를 사용해 달 표면의 중력 환경을 가정한 조건을 만들었고, 완성된 모로미는 지구로 옮겨져 2026년 3월 닷사이 본사 창고에서 청주로 완성됐다. 완성품은 ‘닷사이’ 브랜드로 판매됐다.

닷사이는 판매 수익을 일본의 우주 개발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매처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이번 시도를 달 표면에서의 삶의 질 향상과 양조장 건설을 목표로 한 ‘닷사이 MOON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설명했다.

미쓰비시중공업과 닷사이는 JAXA의 희망 유료 이용 제도를 활용해 우주 전용 양조 장치를 함께 개발했다. 실험에서는 ISS ‘키보’ 안에서 지구 중력의 약 6분의 1 수준인 달 중력을 모의했으며, 그 결과 우주 공간에서 양조한 모로미의 알코올 도수가 12%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지구와 같은 제조 공정으로 청주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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