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하반기 풍성한 라인업과 광고 개선 전망"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8-24 07:14:48

(출처=스튜디오드래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상반기 TV광고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TV광고 개선과 풍성한 라인업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상반기 영업이익(OP)이 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나, 지난해 2분기 디즈니+향 구작 판매 제외시 5% 성장한 것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 중 tvN 광고에 연동된 실적이 약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 대비 양호한 성과"라며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TV광고 개선이 전망되면서 하반기 OP는 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출처=대신증권)

 

특히, 하반기에는 넷플릭스 4편, 애플TV+ 1편 등 오리지널 대작들이 집중되어 있다.

 

내년에는 오리지널 리쿱율 상승의 효과도 반영되면서 마진 개선이 전망된다.

 

김회재 연구원은 "내년에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동시방영 각각 연간 4편, 오리지널은 편수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연간 3~4편 정도 공급이 전망된다"며 "두 플랫폼 모두 유사한 수준의 계약 조건으로 추정되고, 넷플릭스의 경우 이전 계약 대비 +5~10%포인트 수준의 마진 개선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별들에게 물어봐>와 <눈물의 여왕>은 내년 상반기 중 편성 전망으로 작품 규모도 크지만, 리쿱율 상향이 적용되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사전 제작한 작품이어서, 중국시장만 우호적으로 바뀐다면 중국 OTT에 동시방영을 추진할 수도 있는 작품들로 지난해 이후 중국 OTT에 판매된 구작 19편 중 10편이 tvN에서 방영된 작품이고 5편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아직 조심스럽지만 중국 시장이 열린다면, ENM-드래곤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유지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