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3-21 07:54:51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오리온홀딩스(001800)가 신 사업부를 확대하며 펀더멘털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21일 오리온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그룹의 주력 자회사의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한국과 중국 이외 해외사이트 외형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요 종속회사 가치도 반영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저평가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오리온그룹의 제과사업부는 한국, 중국 이외 국가들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관련 영역을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그동안 부진했던 영상사업부는 작품 수 확대 및 공급 채널 증가, 전방산업 업황 회복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오리온 제과 사업부 확장과 증설, 그리고 주요 종속회사 실적 회복에 따라 2024년 오리온그룹 합산 매출액은 3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성현 연구원은 "2022년 기준 오리온홀딩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 9346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2년간 성장률은 15%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에 따라 오리온그룹의 펀더멘탈도 성장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오리온그룹은 지난해 12월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했고, 1월 증자를 단행했다. 이후 공격적인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자본금 확충도 계획 중이다.
오리온그룹은 2020년 이후 해외합작법인(산둥루캉하오리요우)을 설립했고, 대장암진단키트 및 결핵 백신 등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서 신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남성현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그룹사 수익이 확대되는 구간에 진입하는 만큼 투자여력이 더욱 확대돼 이런 행보는 가속화 될 것"이라며 "여기에 제과부문이 글로벌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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