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다이내믹스(STLD), 인프라 투자 확대와 주주환원 정책 긍정적"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5-26 07:12:38

출처=STEEL DYNAMICS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철강 생산업체 스틸다이내믹스(STLD)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틸다이내믹스는 2023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1% 감소한 48.9억 달러, 영업이익은 44.1% 감소한 8.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철강 제조 부문은 평균 제품 판매단가가 철스크랩 가격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축소되었지만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대비 영업실적이 개선되었다는 평가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미국 인프라 투자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1월말에 저점을 기록했던 미국 열연 유통가격은 이후 반등에 성공했고 현재는 저점대비 64.7%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인프라와 제조업체 중심의 견조한 미국 내 판재류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예정되었던 신규철강 생산능력의 가동이지연된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하락했던 스틸다이내믹스의 철강 판매가격 또한 2분기부터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철강 가공 부문은 현재 수주 잔고가 사상 최대치이고 비주거용 건설 시장을 중심으로 착공지표, 건설 관련 소비지표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CHIPS Act와 IRA 법안이 통과되었고 올해부터 미국 인프라투자가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으로 절반 이상의 매출이 건설시장에서 발생하는 스틸다이내믹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스틸다이내믹스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증권)

적극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주주친화정책도 긍정적이다.


지난 10월 원재료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멕시코 금속 재활용 업체인 로카아세로(ROCA)
를 인수했으며 장기적으로 철과 비철 스크랩 처리능력을 연간 250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이
다. 또한, 2025년 1분기 알루미늄 압연 강재 65만톤 생산을 목표로 25억 달러를 투자하며수직계열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스틸다이내믹스는 올해 1분기 배당금을 전년동기대비 25% 확대함과 동시에 유통 주식수의 2% 규모인 3.5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9.8억 달러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가운데 이와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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