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기대 이하인 4분기 실적 시즌 개막에 하락..JP모건 4%↓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1-14 07:25:05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4분기 실적 시즌 포문을 연 금융주의 기대 이하의 실적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추고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하락한 4만9191.99를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19% 떨어진 6963.7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10% 하락한 2만3709.8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한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2.7%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시장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이날 JP모건은 예상치를 밑돈 4분기 주당순이익에 주가가 4.18% 급락했고, 골드만삭스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1.2%, 3.76%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신용카드 금리 상한 제한 정책으로 인해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 알파벳은 나흘 내리 사상 최고 주가 행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 4조달러에 안착했습니다. 이날도 주가는 1% 넘게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와 애플도 소폭 상승한 반면, 테슬라는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0.3% 밀렸습니다.

 

시장 약세 속에서도 인텔과 AMD의 급등이 눈에 띄었는데요. 키뱅크 애널리스트 존 빈은 두 업체의 서버용 CPU 올해 생산 물량이 이미 거의 완판됐다면서 투자의견을 각각 비중확대(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는 특히 인텔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TSMC에 이어 파운드리 세계 2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인텔은 7%, AMD는 6% 뛰었습니다. 

 

이밖에 지난해 순 주문 대수 기준으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 경쟁사 에어버스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회복한 보잉은 2% 가까이 올랐습니다.

 

델타항공은 기대 이상의 매출과 순이익을 공개했지만 올해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약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3% 하락한 1만137.3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4% 떨어진 8347.20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6% 오른 2만5420.6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2주일을 넘긴 가운데 이란 정부의 강경 유혈 진압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와 함께 미국의 직접 개입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시위대에게 시위를 계속하고, 국가 기관을 장악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종목 가운데 덴마크 건설자재 업체 록울(Rockwool)은 러시아가 자국 내 록울 자회사에 임시관리를 명령했다는 보도 이후 7.7% 급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 업체인 덴마크 오르스테드(Orsted)는 미국 연방법원이 로드아일랜드 프로젝트 재개를 허용하면서 5.4% 급등해 한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Airbus)는 지난해 인도량이 4% 증가했다는 발표에 주가가 2% 상승했습니다.

◇ 13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 오른 5만3549.1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중의원 해산 검토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3일 소집 예정인 통상국회(정기국회)가 열리는 동시에 중의원(하원)을 해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참의원(상원)에서 여소야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정책 실현을 위한 추진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재정 확대 정책이 실현될 것이란 기대에 외국인 중심으로 매수세가 급증했습니다.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승리한다면 성장 전략에 대한 재정 지출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4% 내린 4138.7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강세 흐름이 가팔랐던 방위 산업과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조정 압력이 컸습니다. 주요 7개국(G7)이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희토류 관련주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0.90% 오른 2만6848.47,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46% 오른 3만707.2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10, 11월 생산자물가지수와 12월 기존주택판매, 그리고 12월 소매판매가 발표됩니다.

 

미국 기업 중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연준의 독립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예상치를 하회한 소비자물가지수에도 하락했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예상보다 낮게 나온 근원 CPI로 촉발된 초기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며 "이번 반전에는, 보고서가 다음 예상 금리 인하 시점을 6월에서 4월로 앞당기지 못한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채권 시장 관측자들은 파월 의장의 12월 금리 인하가 그의 마지막 조치가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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