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6-28 07:08:01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독일의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VOW GR)이 북미 지역을 차세대 수익지역으로 생각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주 폭스바겐은 'Capital Markets Day' 행사에서 전기차 시대의 수익성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폭스바겐은 연평균 매출성장률로 2027년까지 5~7%, 이후 2030년까지는 시장평균 수준을 제시했고, 이익률은 2027년까지 8~10%, 2030년까지 9~11%를 제시했다.
효율성 제고를 위해 브랜드 그룹별로 마진과 제품믹스 등 개선 목표를 설정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부문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플랫폼 시너지를 통한 R&D 비용의 축소, 배터리 비용 절감, 그리고 규모의 경제 효과 등으로 2026년까지 내연기관차와의 마진 차이를 축소하는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아키텍처, 배터리, 소프트웨어, 모빌리티솔루션 등 네 개의 중요한 기술적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북미를 차세대 수익지역으로 생각하면서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송선재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글로벌 OEM 중 1위, 전체 3위 내 OEM를 목표 중인데, 중국 특화 ICV(스마트 커넥티드 카) 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유럽에서는 1위 OEM을 유지하고, 생산능력을 10% 이내 축소하면서 자산 집중도를 낮출 계획"이라며 "북미는 차세대 수익지역으로 생각중이고, SUV와 픽업을 강화(Scout 브랜드의 부활)하며, 벨류체인의 현지화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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