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3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순부채 축소에 목표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1-10 07:12:2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넷마블(251270)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부채 상환 가능성에 목표가는 상향됐다.

넷마블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21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52억원을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7월 26일), 세븐나이츠 키우기 (9월 6일) 등 대형 신작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형단에서 신작 출시 효과가 온기 반영되지않은 가운데 초기 마케팅비 집행이 크게 이뤄져 3분기 실적 개선폭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지난 7일 장 개시 전 시간외 대량매매로 보유하고 있던 하이브 주식 250만주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이를 통해 획득한 현금은 5235억원으로 이를 모두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가정해 넷마블의 2024년 순부채를 기존 1.9조원에서 1.3조원으로 축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부채를 상환함으로써 급한 불은 껐지만, 기존작의 부진한 수익성과 4분기 신작의 부재를 고려할 때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의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하여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4분기에는 나혼렙, 아스달 연대기 출시 지연으로 영업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화 연구원은 "CJ ENM이 보유한 넷마블 지분의 매각 가능성은 주가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업사이드와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공존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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