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1분기 '깜짝 실적'..신작 기대에 목표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5-10 07:15:15

출처=크래프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신작 기대감이 크다며 목표가를 줄줄이 올려잡았다.

 

하나증권은 10일 크래프톤에 대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PUBG 프랜차이즈 매출의 견조함을 증명한 만큼 영업이익을 종전 대비 14% 상향했다"며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의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1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 늘어난 5387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2830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환차익까지 더해지면서 순이익률은 50%를 기록했다. PC와 모바일 부문 모두 매출 서프를 기록했지만, 특히나 PUBG PC/콘솔 매출이 작년 대비 70%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가 계절적 최고 성수기인 만큼 2분기 매출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 작년과 마찬가지로 슈퍼카 시즈널 제작소를 계획하고 있는만큼 3분기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래프톤의 기대작들은 2024년에 출시될 예정으로 자체 파이프라인뿐 아니라 퍼블리싱 라인업도 확장해 현재 24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에 있다. 대형 신작 중 가장 임박한 것은 <블랙 버짓>으로, PvP 요소와 PvE 요소를 모두 갖춘 루트슈터 장르 신작으로 올해 베타서비스를 진행한 후 2024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이 외에도 <서브노티카3>를 비롯한 4종의 대형 신작이 2024년 출시 예정이다. <눈물의 마시는 새> 프로젝트는 PD를 포함한 주요 개발진들이 합류를 마친 단계로 출시는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및 PC의 성과를 반영해 올해 2분기~내년 1분기 기간 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8.4% 상향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9.1%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게임주 투자는 단기 신작출시 일정에 맞추 어져 있으나 크래프톤의 이익 체력과 장기적으로 출시 예정인 다수의 신작 라인업 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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