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3-31 07:06:37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일본의 주요 철강업체를 산하에 두고 있는 지주회사인 JFE홀딩스가 4분기 생산량 부진에도 올해 양호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JFE홀딩스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1.34조엔, 영업이익은 66.4% 감소한 322.2억엔을 기록했다. 4분기 생산량 부진에도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일본 철강 수요는 건설업과 제조업간에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건설향 수요는 반도체 공장 등 대규모 프로젝트 착공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용 건설 수요가 부진하며 전년대비 4.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의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 완화와 높은 수주 잔고를 감안하면 회계년도 상반기(2022.4~2022.9) 372만대에서 하반기(2022.10~2023.3)에는 400만대 중반으로 생산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JFE스틸의 1분기 조강생산량은 치바 지역 고로 신설로 588만톤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JFE스틸은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무방향성 전기강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내 Kurashiki 지역 공장에 500억엔을 투자해 2027년 3월까지 전기차용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3배 확대할 예정이며, 인도 JSW 스틸과 변압기용 전기강판 공장 합작투자를 위한 타당성 검토에도 착수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며 전기차 관련 투자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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