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9-11 07:03:02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오른 3만4576.59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4% 상승한 4457.4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9% 뛴 1만3761.5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미 국채 금리가 주춤하자 애플 등 일부 기술주가 반등했고, 국제 유가 상승 속 에너지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인상과 관련한 추가 시그널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애플은 중국발 악재에 따른 이틀 연속 급락세에서 벗어나 0.3% 소폭 반등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등은 이날 1% 내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매물이 쏟아지며 1.4% 하락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공급 부족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배럴당 90달러를 재돌파하면서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마라톤 페트롤리엄과 필립스66이 각각 3% 가량 올랐고, 셰브론, 엑손모빌도 각각 0.34%와 1.4% 상승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3% 뛰었고요.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BOA가 에이즈 치료제의 강한 판매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일라이일리와 암젠, 머크 등 제약주도 최소 1% 이상 동반 상승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8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14% 오른 1만5740.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62% 오른 7240.77로 각각 장을 마쳤고요.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49% 상승한 7478.1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는 13일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급 감소와 호주에서의 파업에 따른 석유와 가스 가격 상승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8일 아시아 증시는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연고점을 기록하는 등 약세 심화 속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16% 내린 3만2606.8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아이폰 금지 조치에 따라 기술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8% 하락한 3116.72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위안화가 2007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는데요.
중국 서비스 무역적자 폭이 확대되고, 미국 등 다른 국가와의 국채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자금 유출 등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입니다.
홍콩 증시는 폭우로 휴장했고요.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26% 내린 1만6576.02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8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으나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여파로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이번주에는 둔화가 예상되는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와 2개월 연속 상승이 예상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의 가장 큰 경계 요인은 달러 인덱스(105pt)와 장기금리(10년 4.2%)의 상승으로 이러한 상황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연말까지 미국 소비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부담 요인들은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혁진 연구원은 "증시의 난이도가 올라갈 때는 ‘돈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급 변화로 대응전략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는데요.
주목하는 변화 첫 번째는 에스테틱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견조한 상황이며, 두 번째는 로봇 테마로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의 공통 테마라는 설명입니다. 강력한 수급 동력을 보유한 만큼, 대안주로 각광받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삼성증권은 이번 주 주간 추천종목으로 AI에서는 로봇과 소프트웨어 종목들을 보강하고, 소비에서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에스테틱 종목을 추가 편입했는데요. 신규 추천종목으로삼성에스디에스, HD현대, 클래시스, 메디톡스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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