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12-09 07:05:29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2025년 거시경제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앙 경제공작회의가 임박했다.
경제공작회의는 통상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지만 거시정책 스탠스 확인을 통해 3월 전인대에서 공표될 성장률 목표, 재정적자율, 부양책 방향성(소비/투자/부동산)과 강도(특별국채) 등을 미리 가늠할 수 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인 전망치는 2025년 성장 목표 ‘5%전후’ 유지, 공식 재정적자율 4%/GDP(사상최초)상회, 광의 재정적자율 2024년 대비 +5%p/GDP, 특별국채 2~3조 위안 발행, 지방특수채 한도 4조위안 상회 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2월 회의에서는 성장을 통한 안정추구(以進促穩)와 선립후파(先立後破: 먼저 세우고 돌파)를 제시했으나 재정의 퀄리티를 강조하면서 과감성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또한, 업무 1순위를 ‘내수’에서 ‘산업 현대화’로 전환하고, 소비 촉진 및 부동산 연착륙을 위한 방안이 부족해 시장에 실망감을 준바 있다.
김경환 연구원은 "금번 회의에서 소비 부양 관련 변화와 방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재정확장의 연속성(최소 2년) 및 지출 방향성(소비/민생/주택재고)의 변화 시사, 자산시장(증시/부동산) 회복을 통한 가계 역자산 효과 완화 의지, 그리고 민생, 사회보장, 서비스업, 이구환신, 부동산(준공/재고)에 대한 언급에서 확인될 수 있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가계 소비와 관련주가 먼저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5년 소매판매 증가율은 2024년 2~3%대 성장에서 2025년 4.5%~5.5%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펜데믹 이후 최초로 소매판매가 실질과 명목 성장률을 추월하는 전망으로 재정과 민생 지원, 대도시 역자산 효과와 소비심리 완화, 이구환신 정책 효과를 감안한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대중소비(음식료/의류/인터넷/제약)와 이구환신(가전/스마트폰/전기차/은행) 수혜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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